유효 구경과 초점거리
렌즈를 놓았을 때 조리개부터 필름까지의 직선거리를 렌즈의 초점거리라고 합니다. 렌즈에 표기할 때는 예를 들면 f=28mm, F2.8로 표기하는데 대문자 F는 조리개를 말하며, 초점 거리는 소문자 f로 표기합니다. 렌즈의 전면에 1 : 1.4 혹은 1 : 2등으로 표시하는데, 이는 유효 구경을 표시하는 것으로 f=28mm의 1 : 2는 유효 구경을 1로 하였을 때의 초점거리가 2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렌즈의 유효 구경은 14mm입니다.
포괄 각도와 이미지 서클
실제로 렌즈에 의해 결상되는 상은 원형으로 맺힙니다. 이때 광축에 수직인 결상 면에 맺힌 상의 밝기는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점점 감소하다가 일정 이상에서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 한계가 되는 원을 조명원이라고 합니다. 조명원 내에 존재하는 상의 범위에 해당하는 시야의 범위를 포괄력이라고 하고, 포괄력에 해당하는 렌즈와의 각도를 포괄 각이라고 합니다.
뷰카메라용 렌즈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이미지 서클의 크기입니다. 이는 렌즈의 화각에 따라 물리적으로 정해지는 표현의 한계로 벨로우즈를 연장해 가면 이미지 서클도 커집니다. 소형 카메라와 중형 카메라는 이미지 서클은 포맷을 결정하는 데만 필요합니다. 하지만 뷰카메라는 무브먼트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이미지 서클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지 서클의 데이터는 초점을 무한대로 맞추고 조리개를 F.22 상태에서 측정한 수치를 표시합니다.
광각 렌즈, 표준 렌즈, 망원렌즈
광각 렌즈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보다 초점 길이가 짧은 렌즈로 가까운 거리에서는 원근감이 과장되며 화각이 크고 화상이 작아집니다. 심도가 깊어서 움직이는 피사체나 스냅촬영에 용이합니다. 대략 13mm~28mm 정도의 초점 거리를 가집니다.
사용하는 필름의 대각선 길이와 비슷한 초점거리의 렌즈를 표준 렌즈라고 합니다. 인간의 시각이 느끼는 원근감과 비슷한 렌즈로 망원 렌즈나 광각 렌즈보다 밝습니다. 화각은 47도, 최단 촬영 거리는 45cm 정도가 됩니다. 28mm~105mm 정도의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가 많습니다.
망원 렌즈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보다 초점 길이가 긴 렌즈로 먼 거리에서 클로즈업을 할 수 있습니다. 원근감이 축소되고 렌즈와 피사체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스냅 촬영할 수 있어 준망원 렌즈는 인물 촬영용으로 적합합니다. 망원 렌즈는 화각이 좁고 심도가 얕으며 화상이 커집니다. 초점 거리 105mm 이상의 렌즈들이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어안 렌즈, 접사 렌즈
물고기의 눈이라 해석할 수 있는 어안 렌즈는 초광각 렌즈로 180도가 넘는 화각으로 물고기의 눈처럼 원형으로 촬영합니다. 심한 왜곡이 생기며 이 왜곡을 적절한 곳에 활용할 경우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본래 용도는 하늘의 구름양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그래서 전천 렌즈 혹은 스카이 렌즈라고도 말합니다. 광각 렌즈보다 짧은 16mm 이하의 렌즈들이 있습니다.
마크로 렌즈라고도 불리는 접사 렌즈는 경동을 길게 만들어 접사가 용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최단 촬영거리가 약 15cm이고 벨로우즈, 클로즈업 렌즈, 중간 링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시프트, PC(퍼스펙티브 컨트롤) 렌즈
화면 주변부가 어두워지는 현상을 비네팅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렌즈를 말합니다. 35mm용 렌즈로 무브먼트도 가능한 특수 렌즈입니다. 그리고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하며, 건축물을 촬영할 때 왜곡 현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캐논사에서는 시프트 렌즈라고 표현하고, 니콘사에서는 PC 렌즈라고 말합니다.
반사 망원 렌즈
오목 거울의 집광성을 이용한 반사광학계의 렌즈와 일반 렌즈를 결합하여 만든 렌즈입니다. 중앙에 구멍이 뚫린 큰 오목거울로 받은 빛을 앞으로 반사하면 오목 거울이 다시 뒤로 반사해 일반 렌즈로 입사하도록 설계한 렌즈입니다. 초망원 렌즈의 길이를 짧게 해 휴대에 편리하여지도록 만든 렌즈입니다. 주요 특징으로 조리개 조절이 불가능하며, 필터를 렌즈 뒤에 장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또한 아웃 포커싱 되는 쪽에 링 상의 흐림이 생깁니다.
줌 렌즈, 단 렌즈
정해진 범위 안에 연속적으로 초점 거리를 바꿀 수 있는 렌즈입니다. 크게 광각계 줌 렌즈, 표준계 줌 렌즈, 망원계 줌렌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광각부터 망원까지 조절이 되는 광범위 줌 렌즈도 있습니다. 이 렌즈는 초점 거리를 쉽게 변환함으로써 구도 잡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빠른 구도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렌즈는 초점 거리가 조절되지 않는 렌즈입니다. 하지만 줌 렌즈에 비해 해상력이 좋고, 조리개 부분에서도 유리한 편입니다. 하지만 초점 거리가 고정돼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렌즈를 가지고 다녀야 하므로 기동성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소프트 렌즈, 컨버터
소프트 렌즈는 사용자가 일부러 플레어 현상이 생기도록 하는 렌즈입니다. 플레어 현상은 사진의 목적에 따라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이를 고의로 생기게 하여 환상적, 회화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컨버터는 초점 거리를 변환하는 렌즈로 컨버터만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일종의 렌즈 보조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100mm 렌즈에 2 × 텔레 컨버터를 사용하면 200mm가 되고, 200mm의 렌즈에 4 × 텔레 컨버터를 장착하면 800mm가 됩니다. 하지만 렌즈의 밝기와 해상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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